우진 “삼부토건과 분쟁 종료…원자력 폐로 사업 시너지 낼 것”

입력 2019-02-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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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 삼부토건의 기존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종식시키고 상호 협력의 길을 찾기로 했다.

우진은 지난해 삼부토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과 다툼을 겪었다.

우진 관계자는 28일 “인수를 위한 펀드 및 계약 구조가 복잡해 이를 두고 삼부토건과 여러 오해가 있었다”며 “불필요한 분쟁은 결과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떨어트려 결국 그 피해가 주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어서 분쟁을 마치고 상호 발전할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임시주총 이후 삼부토건 경영진에 불법 세력과 무관하다는 점과 직전 최대주주인 DST로봇과 체결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다는 점을 충실하게 설명했다”고 고 말했다.

우진은 토목과 건축사업 분야에서 발전적인 프로젝트를 제안해 삼부토건의 과거 위상과 명성을 되찾을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원자력발전소 폐로 사업의 공동 협력을 위한 비전도 제시할 방침이다. 최근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 핵심 기지인 ‘원전해체연구소’의 입지를 확정하는 등 원전 해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우진은 방사선 계측 및 제염 기술을 보유한 당사와 토목 분야 강자인 삼부토건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진과 삼부토건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며 “현 경영진과 원만한 소통을 이어 나가 삼부토건의 영업이익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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