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019’를 통해 세계 첫 5G 상용 솔루션인 '5G-AI 머신비전'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VR로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AI가 산업생산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이 펼칠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의 핵심인 제3홀 중심부에 올해로 10년째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 곳에서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5G 커넥티드 팩토리 △5G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5G 커넥티드 비히클 등 총 4개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MWC 통해 해외 첫 선= SK텔레콤은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5G 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 5G 네트워크, AI를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부품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면 고성능 AI가 사진을 순식간에 판독해 품질을 검사한다. 근로자는 AI와 협업을 통해 인당 생산성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5G 상용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이 많지 않은 만큼 5G 상용화를 위해 MWC를 찾은 통신사, ICT기업들의 제휴 문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실∙가상 경계 넘나드는 차세대 VR ‘5G 하이퍼 스페이스’ 체험존 마련=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처음 공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쓰고 ‘eSpace’를 통해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모습의 가상 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이 안에서 관람객들은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레스토랑 · 호텔 예약이나 집안 인테리어를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다. 가상공간 안에서 네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하거나 전혀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5G 대중화에 맞춰 ‘eSpace’를 커머스∙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 SK텔레콤 전시관, 韓 - EU간 5G 기술교류 가교 역할도= 아울러 SK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서로의 부스를 가상현실로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ICT 융합을 상징적으로 전한다.
양사는 가상현실 속에서 같이 영화나 스포츠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소셜VR’과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체험 공간을 각사 부스에서 만들었다.
다른 곳에 설치된 체험 공간이지만, 서로 상호 작용한다. SK텔레콤관의 소셜VR체험객은 도이치텔레콤 체험객을 가상 공간에서 만나 같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서로의 아바타로 감정을 전달하거나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양사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QR코드 스캔 방식의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느 부스에서건 블록체인 ID를 발급 받으면, 이를 사용해 양사의 부스에 출입하고, 토큰을 수집하는 등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스타트업 전시회 ‘4YFN’서 ICT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 제시= SK텔레콤은 한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진하는 6개 혁신 스타트업을 MWC에 초청한다. 이 기업들은 피라 몬주익(Fira Montjuïc)에 위치한 MWC의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ICT를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올해 MWC 화두 중 하나가 정보 격차, 사회 불평등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ICT로해결하자는 것이다. SK텔레콤과 6개 협업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