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기술정보 지원 확대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나선다.
18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전문건설 업종별로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등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nstruction Digital Library, 이하 CODIL)을 확대 개편하고, 2월 1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대국민서비스를 실시한 CODIL은 건설현장 시공 및 사업관리에 필요한 건설실무정보 2만6천 여건, 국토교통부 및 연구기관의 건설보고서를 포함한 각종 발간자료 4만 여건 등 약 6만6천 여건의 원문(Full-Text)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건설산업분야 포털서비스다. 사용자 중 중소기업 임직원이 51%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확대 개편되는 CODIL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지원정보 메뉴 신설 △DB통합 및 통합검색 기능 구축 △보고서 원문 열람 시 로그인 폐지 등이다.
우선 중소․중견기업이 실무에 직접 활용 가능한 기술정보(절차서, 지침서 등)와 사례정보(시공계획서, 현장시공사례 등) 총 2만5800건을 전문건설업 18개 업종별로 분류해 제공하는 ‘중소기업지원정보’ 메뉴를 신설한다. 분류 제공 정보가 기존 3300건에서 2만5800건으로 약 13배 확대됨으로써 중소기업의 업종별 정보접근성을 제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그동안 CODIL 내부에서 분리․운영되던 각종 DB를 통폐합하고, 각각의 DB에 대한 상세검색 기능과 전체 DB에 대한 통합검색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아울러 그동안은 회원가입 후 로그인해 정보를 이용해야 했지만 개편 이후로는 건설실무정보를 제외한 약 4만 여건의 정보에 대해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보고서 원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했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건설기술정보 수집․활용이 취약한 중소․중견 건설 및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기술개발과 현장 기술지원에 큰 도움이 예상되며, 향후 업계 의견청취 등을 통해 제공정보 확대 등 지속적인 개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