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구직자를 만나 고용사정이 좋지 못한 데 대해 마음이 무겁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서부고용센터를 찾아 센터 수급설명회를 찾은 구직자 150여 명과 만나 일자리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장관은 취업자 증가 폭이 1만9000명에 그친 1월 고용 동향을 언급하고 "고용 사정이 좋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침체,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하더라도 고용 사정이 좋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올 한 해 정부는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구직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노동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금년도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하는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며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비롯한 일자리 사업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이달 개편된 실업인정 제도에 대해 "지급 절차는 간소화하고 재취업 지원은 더 꼼꼼히 이뤄지도록 개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신설하고, 출산·육아에 대한 지원수준을 높이는 등 맞춤형 일자리 대책도 강화할 방침"이라며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현장에서 취업 지원을 하고 있는 서울 서부고용센터 직원들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한발씩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