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3일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올해의 경우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83억 원으로 1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55억 원으로 733.5% 증가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S 부문 실적 개선 △도이치오토월드 분양 수익 △도이치아우토 인수 효과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2200억 원, 영업이익 683억 원을 예상한다”면서 “신차효과(3시리즈, X5·X7 등)에 대한 보수적 관점, 도이치오토월드의 공정률 약 80% 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가 크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기존 전제 대비 도이치오토월드의 공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도이치오토월드 완공 후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도이치파이낸셜은 도이치오토월드 입점 후 본격적 영업을 통해 점진적으로 대출잔액 증가가 전망되며 G-Car도 도이치오토월드 전시차량과 연계 판매로 매물 신뢰도를 높여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명확히 저평가 된 상황”이라면서 “분양 수익에 대해 일회성 측면뿐 아니라 담보된 이익 증가란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도이치오토월드 완공 이후에도 도이치오토월드 운용수익 및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AS 부문 성장, 신차 판매 부문의 브랜드 다각화 계획 등을 통해 연간 4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