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5·18 발언, 공식 입장 아냐”…선 긋기 나서

입력 2019-02-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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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한 5.18 토론회에서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 말한 데 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9일 나 원내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최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자유한국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 때 5.18특별법이 제정돼 민주화운동으로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어 오늘에 이르렀듯이 한국당은 광주시민의 희생과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헌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으나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국회에서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의원 주최로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발제자로 나선 5.18 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의 이종명 의원은 “사실에 기초해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 하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기도 한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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