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전국 28개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에 나선다. 이 중 17개 대학에는 다음 달 말까지 금감원 강사가 직접 찾아가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10일 대학 신입생 대상 금융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전국 28개 대학(48개 학과)에 특강이나 금융교육 교재 배포 형식으로 진행된다. 17개 대학에는 금감원 강사가 직접 방문해 관련 내용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 대상자는 대학 신입생 1만8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결과 20대의 금융이해력은 61.8점으로 60대 이상 다음으로 관련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 신입생은 카드거래와 학자금대출 등 금융거래를 시작할 시기이지만, 금융지식이 부족하면 스스로 금융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금융사기에 연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주요 교육 내용은 대학생이 알아야 할 학자금 대출과 신용관리 방법, 금융사기 사례 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현명한 소비지출과 소득 관리를 위한 저축, 투자법 등 기초 금융지식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자신의 소비지출과 저축을 관리하고 투자 시 자기 책임 아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