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히든피겨스'가 명절 영화로 안방을 찾아들었다.
'히든피겨스'는 3일 오전 OCN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히든피겨스'는 60년대 우주개발에 뛰어들어 흑인, 여성으로서의 난관을 극복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이중 핸디캡을 딛고 미국 유인 우주선 발사에 획을 그은 실존 인물은 바로 캐서린 존슨이다.
'히든피겨스'에서 그려낸 실제 주인공 캐서린 존슨은 인간컴퓨터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바로 지난해 100회 생일을 맞았다. '히든 피겨스'는 그의 99세 생일에 만들어졌다.
당시 존슨의 생일을 맞아 그의 모교인 웨스트버지니아주립대학에서는 동상을 새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었다. 나사(미 항공우주국)은 역사 담당관을 통해 생일 축하 공식 트위트를 올리고, 홈페이지에는 그의 업적에 대한 후배 직원들의 감사와 존경을 담은 인터뷰 글을 실었다.
그는 나사에서도 컴퓨터가 낯설고 신뢰를 얻지 못하던 1961년 앨런 셰퍼드를 미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만든 15분짜리 비행의 탄도를 직접 계산해 냈다. 또 이듬해에는 존 글렌이 최초로 지구를 세 바퀴 도는 궤도 비행을 할 때 컴퓨터가 계산한 결과에 대해 검산 작업도 했다. 이같은 내용은 '히든피겨스'란 소설과 동명의 영화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