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브랜드 돋보이는 ‘컨소시엄’ 아파트 올해도 대세

입력 2019-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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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건설사가 아닌 여러 곳의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짓는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토지매입 비용이나 미분양 위험부담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대형건설사가 협업해 짓는 아파트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품질, 상품성까지 뛰어나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해 컨소시엄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4개 대형건설사 컨소시엄(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안양시 동안구에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2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마감됐다. 올 초 GS건설, 코오롱글로벌이 대구에 공급한 ‘남산자이하늘채’ 역시 84.4대 1 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시세도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 분양한 ‘마포 래미안푸르지오(2014년 입주)’는 마포구 ‘대장주’로 꼽히며 시세를 리딩하고 일대 지역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 84㎡의 시세는 14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실제 부동산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용 84㎡이 13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특히 각종 규제로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안정성이 높은 컨소시엄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에서 우수한 분양성적과 높은 매매가 등 보이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흥행 보증수표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수도권에서는 안양시 동안구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을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 59~105㎡, 총 119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6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월에는 수원시에서 대우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 34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과천시에서 GS건설과 금호건설이 ‘과천제이드자이’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경기 광주시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광주역세권 개발지구에서 1542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5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주안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며 1856가구 규모다.

지방에서는 대전, 경남 등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계롱건설 컨소시엄 ‘목동 3구역 더샵리슈빌(가칭)’이 오는 5월 분양한다. 대전시 중구 목동 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993가구 규모다. 오는 6월 경남 창원에서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의 창원 교방1구역을 재개발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분양예정 컨소시엄 아파트(자료=각 건설사)
▲상반기 분양예정 컨소시엄 아파트(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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