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9 상반기 인사는 여성..핵심 측근 보좌관·인사운영관도 승진

입력 2019-01-31 16:47 수정 2019-02-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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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승진자 중 역대최대인 ‘4분의 1’..작년 하반기 대규모 부서장 인사로 보완 수준

▲31일 한국은행은 2019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들의 약진과 핵심측근들의 승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사진은 31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2019년도 상반기 인사 승진 사령식에서 이주열(오른쪽에서 다섯번째) 한은 총재와 1급 승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31일 한국은행은 2019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들의 약진과 핵심측근들의 승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사진은 31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2019년도 상반기 인사 승진 사령식에서 이주열(오른쪽에서 다섯번째) 한은 총재와 1급 승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한국은행 2019년 상반기 인사 키워드는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 승진자 총 87명중 4분의 1(24.1%)인 21명이 여성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주열 한은 총재 연임으로 미뤘던 인사를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로 단행하면서 보완 수준의 인사가 이뤄진 가운데 핵심 측근의 승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31일 한은은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대부분의 부서장을 유임시킨 가운데 인사운영관과 금융통화위원회실장, 경제교육실장, 전북 및 경남본부장, 홍콩주재원 정도가 교체됐다.

우선 경제교육실장과 전북 및 경남본부장은 임금피크제로 물러난데 따른 교체 수순. 경제교육실장엔 그간 한은 별관건축본부장을 역임했고, 작년 11월 잠시 경제교육실 교수로 물러나있던 김진용 교수가 임명됐다. 전북본부장엔 최요철 전 홍콩주재원이, 경남본부장엔 노충식 전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이 1급 승진과 함께 올랐다. 홍콩주재원은 박광석 전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이 1급 승진을 하면서 임명됐다.

이 총재 출범후 줄곧 인사의 핵심라인에 있던 인사운영관의 교체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은 노동조합(노조) 등 일각에서는 이 총재 출범후 인사 전횡을 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 인사운영관의 교체를 강력히 주장해온 바 있었기 때문이다. 신임 인사운영관에는 김인구 전 조사국 부국장이 배치됐다. 그는 부국장 자리로 옮겼을 때부터 향후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 인물이다.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는 채병득 전 인사운영관이 1급 승진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홍경식 6대 정책보좌관도 1급으로 승진했다. 정책보좌관은 이 총재 취임 직후 만들어진 자리로 임원 내지 주요 보직국장 승진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자리다.

실제 신호순 부총재보와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이상형 금융시장국장이 각각 1대와 2대, 4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고, 민좌홍 금융결제국장과 이중식 커뮤니케이션 국장이 공동으로 5대 정책보좌관을 했다. 이밖에도 장정석 전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은 올 연말까지 국립외교원 연수를 떠난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이번 인사가 공정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2019년도 상반기인사 사령식’에서 축사를 통해 “제 이름으로 사령장이 나갔지만 승진은 제가 판단하지 않았다. 부총재보들과 국실장들이 결정한 내용”이라며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승진자도 2급 1명을 비롯해 3급 5명, 4급 15명에 달했다. 직전 최고치는 2013년 21명 승진이다. 다만 당시는 1년에 한번 승진인사가 단행된데다 승진인사도 총 118명이었다.

2급 승진자인 주연순 정책시스템팀장은 전산전문가로 한은에 입행한 케이스다. 1988년 학번이다.

이 총재는 “4분의 1이 여성 승진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 놀라운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적었던 것이다.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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