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글로벌 현장 경영 시동

입력 2019-01-30 15:26 수정 2019-01-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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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말련 등 오가며 취임 초부터 숨가쁜 행보 이어가

(사진 제공=한화큐셀)
(사진 제공=한화큐셀)
김희철<사진>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글로벌 사업 현장을 오가며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한화큐셀 미국, 말레이시아 법인을 직접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추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유럽 등 주요 해외 법인을 추가적으로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방문에서 김 사장은 올해 상업가동 예정인 현지 공장을 직접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 최대 규모의 1.6GW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약 250만 명이 1년 동안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미국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건설된 이 공장은 올해 1분기 혹은 2분기 초에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사장은 큐플러스 듀오(Q.PLUS DUO) 등 올해 출시 예정인 미국 현지 생산 제품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기존 큐피크 듀오(Q.PEAK DUO)에서 출력이 5%가량 향상된 제품과 대형발전소 및 상업용 시장에 사용되는 기존 Q.PLUS의 차세대 제품 '큐플러스 듀오(Q.PLUS DUO)'를 올해 미국 현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태양광 전시회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Solar Power International) 2018’에도 소개된 바 있다.

김 사장은 작년 9월 남성우 전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건강 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히면서 그룹의 미래 사업을 책임지게 됐다.

지난해 한화그룹이 발표한 5년간 9조 원의 태양광 투자 계획과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가 한화큐셀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은 태양광 사업과 한화큐셀이라는 회사가 그룹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으로 평가 받는 김 사장은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에 한화솔라원 중국법인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경험이 있다.

삼성 석유화학사 인수 작업 후에는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는 인수 전 1707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별도 기준)을 3년 만에 787%가량 급증시키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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