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고공행진 ‘타다’… 승차공유 혁신모델 되다

입력 2019-01-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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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승차공유 서비스와 관련한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VCNC가 서비스하고 있는 ‘타다’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는 이날 회원 수가 27만 명을 넘어섰다. 타다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1월에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12월 13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한 달 만에 2배 가량 가입자가 늘며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타다는 11인승 차량을 모회사인 ‘쏘카’로부터 대여한 뒤 운전기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유상운송을 허용하는 조항 때문에 차량은 기아의 카니발을 주로 이용한다. 현재 타다 드라이버 앱에 가입한 운전기사는 70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차량은 400여대가 움직이고 있다.

특히 타다의 성장은 입소문이 주를 이뤘다는 평가다. 홍보 마케팅이나 TV광고 등을 전혀 하지 않는 상황에서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승차공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타다는 기존 서울에서만 출발하던 서비스를 경기도 분당지역과 과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과천 청사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이나 분당·판교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까지 타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경기도 다양한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타다를 이용하는 주 고객들은 넓고 쾌적한 서비스에 대부분 만족하는 모습이다. 일주일에 한번은 타다를 통해 퇴근한다는 한 직장인은 “회식 후 넓은 차에 누워 집에 갈 수 있기 때문에 택시보다 편리하다”라며 “택시비와 비용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남·홍대 등 택시 승차거부가 많은 지역에서도 타다를 통해 즉시 배차가 이뤄지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짧은 대기시간, 심야 이동 등 제약도 크지 않기 때문에 20~30대 직장인을 위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는 새로운 이동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실하게 보여줬다”라며 “기존 이동 수단들이 타다 플랫폼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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