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열린 ‘ICT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간담회’를 마치고 고교생, 청년창업가, 대학생, 파워블로거 등 참석자들과 함께 모바일 K팝 댄스게임,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로봇, IoT(사물인터넷) 기반 안전보호복 등 CES에 출시된 10여 종의 제품을 관람하고 체험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키네틱랩 부스를 찾아 스마트 밴드를 활용한 모션인지 기술 기반의 케이팝(K-pop) 댄스 퍼포먼스 게임 시연과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마이크로시스템 부스를 방문해 자가 세정 유리 관련 설명을 청취하고 제품 시연을 지켜봤다. 마이크로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CES 통해 고프로(GoPro)와 납품 체결이 이뤄졌다”며 “BMW와 테슬라가 직접 컨택해 와서 4분기부터 개발 샘플 평가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꼭 성사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더 월 TV(화면을 이어 붙여 크기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TV)와 모듈러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놀라워하면서 “이건 거의 상상의 끝까지 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부스에서는 시간 모션 캡처 기술과 AR, VR의 아바타 기술이 접목한 댄싱VR 캐릭터의 공연을 봤고 홀로그램 기술과 AR, VR 아바타 기술을 접목한 홀로박스를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CES에서 평가가 조금 어땠느냐”고 궁금해하자 SK텔레콤 관계자는 “CES에서는 SKT가 더 이상 통신회사가 아닌 IT에 콘텐츠를 결합한 부분을 부각시켜 통신회사의 넥스트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겠다…(웃으며 고개 끄덕이면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또 LG전자 부스에서 돌돌 말리는 LG전자의 롤러블 TV가 상용화 단계까지 와 있는 모습을 보고 문 대통령은 박수를 쳤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홈브루(캡슐맥주제조기) 시연을 지켜본 후 함께 관람한 학생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