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만난 황창규 KT 회장, 5G 글로벌 협업 공감대 이끌어… "한국이 주도할 것"

입력 2019-01-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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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서 KT 5G 알리고, 글로벌 연합 구축위해 동분서주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서 만난 KT 황창규(오른쪽) 회장과 팀 쿡(Tim Cook) 애플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서 만난 KT 황창규(오른쪽) 회장과 팀 쿡(Tim Cook) 애플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이 글로벌 IT 기업들로 부터 5G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도 구체화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 회장은 지난 22~2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황 회장은 WEF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으로부터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직접 초청 받았다. 한국 기업인으로 다보스포럼 IBC 정기모임에 초청된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다.

22일 열린 IBC 정기모임에서 황 회장은 “5G는 세상을 바꾸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아닌 한국이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5G는 그냥 빠르기만 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지능형 플랫폼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해 공감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황 회장은 이어 "5G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지능형 플랫폼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4G까지는 B2C(기업-소비자)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5G에서 B2C는 5%에 불과하고, B2B(기업-기업) 및 B2G(기업-공공) 중심 서비스가 9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간 글로벌 IT 업체들과 스킨십 하며 글로벌 5G 연합군 확보에 전념했다.

그는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을 만나 “5G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팀 쿡은 “5G 중요성에 공감하고, KT의 5G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답변했다.

KT 5G에 대한 설명도 쇄도했다. WEF 슈바프 회장은 황 회장에게 “2020년은 다보스포럼이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KT의 5G 상용화 성과를 토대로 내년 다보스포럼에서 5G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라파엘 리프 총장도 “황 회장이 KT의 5G 성공 스토리를 MIT 학생들에게 강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 회장은 오는 3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B20 도쿄 서밋’에 참가해 5G 성과를 공유하고,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KT의 앞선 5G 기술을 소개하고,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5G 상용화하는 국가가 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GEPP에 이어 '2019년 스카이십 활용 의약품운송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후속으로 올해 실질적으로 이뤄진 GEPP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대했다. 특히 감염병 사전 차단을 위해 스카이십을 백신 운송에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그는 23일 오전 ‘공공-민간 데이터 협업'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 황창규 회장은 로밍 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확산 차단, 무선∙카드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등 민관 데이터 협력사례를 소개했다. 또 재난안전 솔루션 ‘스카이십’을 활용해 의약품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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