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부동산 투자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018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2018년 투자 시장의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84% 상승한 12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거래 규모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보다 20% 높은 수치로,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2018년 4분기에만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완료됐으며 올 한해 이어진 국내외 투자자의 투자수요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다수의 대형자산이 거래되면서 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2018년 4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평균 공실률도 전 분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활발한 임대수요가 관찰됐다”며 “리테일 시장에서는 면세산업이 확장세를 보였고, 물류 시장은 냉동·냉장 물류센터에 대한 임대수요가 이천 및 용인 지역뿐만 아니라 구리 및 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 지역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시장 이번 분기 주요 권역 내 신규 공급된 A급 자산은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활발한 임대 수요가 관찰되면서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11.1%를 기록했다.
도심권역에서는 전 분기에 이어 SKT, SK 등 국내 기업의 이전이 계속 있었고, 여의도권역에서도 IFC를 포함한 프라임 오피스 자산의 임대가 활발했다. 올해 내내 견고한 임대수요를 보였던 강남권역은 2만4299㎡의 순흡수면적을 기록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3%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상승한 것으로, 시장 평균 임대료를 웃도는 신규 자산의 공급이 주효했다.
지난 해 3분기 국내 리테일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5.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다. 특히 면세산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하며 전체 리테일 시장 규모를 견인했다. 롯데, 신라, 신세계 3강 체제가 굳어졌고,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오픈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또한 AK&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 스타필드 시티 위례 등 경기 남부 지방에 리테일 개발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 해 총 투자시장규모는 12조9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만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완료됐으며 이 중 66%가 오피스, 25%가 물류 자산이 거래됐다.
도심권역에 신규 공급된 센트로폴리스는 1조1200억 원에 거래가 종결되었는데 이는 단일 오피스 자산 거래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외에도 이번 분기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약 4.7%를 나타냈으며 전 분기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