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직업 능력으로 '위기대처능력'이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30년까지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되는 글로벌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업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직업세계에서 필요한 직업기초능력을 도출한 연구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4일 발표했다.
현재와 10년 후 미래에는 '위기대처능력'의 중요성이 제일 높았다. 5년 전 과거에는 '열정'이 1위였으나 현재와 미래 중요도는 각각 2위와 9위로 떨어졌다.
위기대처능력 이외에 미래 중요성이 높은 직업기초능력으로는 대응력(2위)과 미래 예측력(3위)이 꼽혔다.
미래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진 직업기초능력으로는 과거 9위에서 미래 3위까지 오른 미래 예측력과 과거 14위에서 미래 4위까지 상승한 인지적 부담 관리 등이 있었다. 인지적 부담관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인지적 수용력을 관리하는 능력을 말한다.
반면, 다재다능의 경우 과거 8위였으나 미래에는 15위로, 환경 친화성은 과거 7위에서 13위로 떨어졌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과거 추격형 개발 사회에서는 선진국이나 선도기업의 모범과 경영진의 상명하달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열정’이나 ‘책임감’이 우선적으로 요구됐다”며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다양한 변수의 상호작용으로 예측 불가능하며 연결성이 더욱 촘촘해지는 미래사회에서는 변화에 민첩하게 적응하기 위한 ‘위기대처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래 트렌드를 전망하는 조사업체인 퀀텀런(Quantumrun)이 꼽은 ‘2030년까지 생존 가능한 50대 글로벌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해 직업기초능력 15개를 선정한 뒤 스마트서비스·휴먼서비스·IT서비스·사이버금융·지능형플랫폼 등 4차산업혁명 전문가 250여 명이 중요성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