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 위스키 '임페리얼' 드링스에 매각...노조는 "먹튀경영" 비판

입력 2019-01-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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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을 매각한다.

페르노리카코리아(PRK)는 3월1일부터 임페리얼의 영업과 판매를 드링스 인터내셔널이 맡아서 진행하게 되며 PRK눈 발렌타인, 앱솔루트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에 보다 주력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회사가 새로운 사업 모델로 변화함에 따라 조직도 그에 맞게 개편할 예정이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프랑스 주류메이커 페르노리카(Pernod Ricard) 그룹의 한국 법인은 발렌타인, 앱솔루트 등 수입 브랜드를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와 국내용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두 개 회사로 나뉘어 있는데, 이 중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1994년 출시된 브랜드인 임페리얼은 한때 국내 위스키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윈저와 골든블루에 이은 3위에 그친다.

회사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보다 효율적인 조직과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소비자 중심의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조직 변화로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임페리얼 브랜드 매각을 생존권 위협으로 간주하고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지난 2년간 프랑스 본사로의 배당액이 300억원이 넘는다"며 "직원 희생을 담보로 이익만 챙기려는 '먹튀경영'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 조합원 쟁의행동 결의를 계획하는 등 한국 직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전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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