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자 100명 중 99명이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9~14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의 1%만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며,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응답자는 없었다.
2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종합지표가 95.8로 전달의 94.8과 큰 차이가 없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이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연해진 통화정책 스탠스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채권시장 심리는 1월과 비슷하게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부분별 BSMI를 살펴보면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99.0으로 전월(21.0)대비 대폭 개선됐다. 국내 지표 부진과 올해 경제 성장률이 발표되면서 2월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금리전망BMSI는 96.0으로 전월(84.0)대비 12.0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SMI는 전달보다 19.0포인트 하락한 98.0으로 집계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악화 여파로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고 최저임금 상승도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에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