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 집값 분당·광명 등 서울 ‘옆동네’만 상승···올해 분양 물량은?

입력 2019-01-18 13:49 수정 2019-01-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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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 아파트값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들일수록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서울과 떨어진 지역들은 약세를 보였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값은 평균 3.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16.23%가 상승한 성남시였고 이어 광명시 14.89%, 안양시 8.46%, 하남시 8.38%, 과천시 7.82%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다.

반면 서울과 거리가 먼 경기도 지역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에서 서울과 가장 거리가 먼 평택시는 지난 한해에만 7.25%가 내렸고, 오산시 3.91%, 안산시 3.32% 안성시 2.38% 시흥시 1.41%, 이천시 0.94% 등 서울과 먼 곳들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일부 지역은 재건축과 재개발의 기대감 때문에 오른 곳도 있지만, 대체로 서울 접근성과 교통 호재에 따라 상승률이 높았고, 경기도 내에서도 남, 북 지역보다는 동, 서 지역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오른다면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연초부터 모험을 하기 보다는 분위기가 좋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물량 공급에 나선다.

우선 하남 감일지구 B3블록과 B4블록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용면적 74~84㎡ 1173가구를 공급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1순위 청약을 받았다. 공공분양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주택가구주여야 하며, 지역 우선(30%)은 하남시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한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대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는 상업시설이 조성되며, 지상 7층부터 18층까지는 섹션 오피스 506실이 들어선다. 지상 20층부터 49층까지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이 조성되며, 최상층 49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로 꾸며진다.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부지로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2월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19-30일원에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을 공급하고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 전용면적 92~102㎡ 1078가구를 3월 선보인다. 우미건설 위례신도시 A3-4b블록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5가구도 3월 분양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으로 131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98㎡ 697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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