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때 서울 강북구에 있는 수유시장 전경.(이투데이DB)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설 차례상 차림비용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는 34만6861원으로 전년대비 2.5% 하락했고 전통시장은 25만3999원으로 2.1% 상승했다. 전통시장이 약 9만 원 쌌다.
aT는 조사를 위해 16일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했다.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 등으로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가을부터는 순조로운 기상여건 등으로 무·배추 등을 비롯한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채소류는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과·배 등 과일류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소폭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은 전년대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며 소고기, 계란 가격이 전년 대비 소폭 낮았고 조기·명태 가격은 전년대비 어획량과 수입물량이 증가해 소폭 하락했다.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전년대비 무 23.8%, 곶감 22.4%, 시금치 14.0%, 배추 10.4%, 부세 9.1%, 흰떡 5.5%, 소고기(양지) 5.2% 하락했고 강정(42.4%), 배(30.3%), 쌀(22.4%), 사과(14.4%)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