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 자회사인 스마트스터디가 개발한 캐릭터 핑크퐁의 동요 '아기상어'가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아기상어(상어가족)'의 영어 버전 '베이비 샤크(Baby Shark)'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약 22억 뷰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윤하 음악 평론가는 1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핑크퐁 '아기상어' 열풍에 대해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흡사한 인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김윤하 평론가는 "최근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의 경우 유튜브 조회수도 차트 집계 방식에 포함을 시키고 있다. 핑크퐁 '아기상어'의 영어 버전 유튜브의 경우 16일 기준으로 21억9000만 뷰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핑크퐁 '베이비 샤크' 유튜브 영상은 17일 오전 10시 현재 조회수 21억9500만 뷰를 넘어선 상황이다.
김윤하 평론가는 "'베이비 샤크'가 빌보드 메인차트인 싱글차트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건 작년에 해시태그 중 '베이비 샤크 챌린지'라는 해시태그가 유행을 했다"며 "핑크퐁이 유튜브에 업로드를 시킨 영상이 동남아, 유럽, 미국까지 진출하면서 이 영상을 직접 따라하고 또 부르는 시청자의 열띤 성원이 유튜브 오리지널 영상 시청으로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상어'는 곡에 맞춘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율동도 화제를 모았는데 곡 자체가 가진 중독성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로 자신의 개성에 맞춰서 연출할 수 있는 부분도 이 곡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요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베이비 샤크'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38위를 기록했다. '베이비 샤크'는 지난주 '핫 100' 32위에 깜짝 랭크됐으며, 한국 가요가 아닌 동요가 '핫 100'에 진입한 것은 최초다.
역대 '핫 100'에 진출한 한국 노래는 싸이 '강남스타일'(2012년)과 '젠틀맨'(2013년), 방탄소년단 '아이돌'(11위)·'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28위)·'디엔에이'(67위), 원더걸스 '노바디'(76위), 씨엘 '리프티드'(94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