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애인도서관이 국내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영어권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북셰어(Bookshare) 온라인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북셰어 온라인도서관 서비스는 일반 인쇄물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미국 베네테크(Benetech)가 운영하는 온라인 형태의 도서관이다.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전 주제에 걸쳐 영어권 자료를 음성도서, 점자도서, 큰글자도서 등으로 지원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호주 등 70여 개의 나라에서 68만3700여 종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570여 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의 보편적 정보 접근권 향상 및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시작한 서비스인 만큼 많은 분들이 그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베스트셀러, 어린이・청소년 도서들도 탑재되어 있어 영어권 자료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우편, 전자우편, 팩스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국립장애인도서관 장애인 전용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