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이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승리할 수 없는 다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빠가 사망한지 6달이 지났고, 작년 5월 양예원에 대한 무고죄가 접수만 됐을 뿐 진전이 없다"면서 "아무런 힘이 없어 오빠의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은 지금까지 다섯차례 관련글을 올려 해당 커뮤니티 내 네티즌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지난 2일에는 "2018년은 너무 힘들었다"며 "정신과 치료로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양예원과 그의 연인이 바다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확산돼 논란이 되자 분노를 터트리기도 했다. 사진이 찍힌 날은 스튜디오 실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불과 2주 후였기 때문이다. 당시 유가족이라고 말한 글쓴이는 "저희 가족들은 오빠가 죽은 이후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돼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이어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 비용 등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서 냈다"면서 "오빠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논란이 불거지자 양예원 측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논쟁에는 응대하지 않겠다"며 "피해자도 자신의 일상을 살수 있고 기분전환을 위해 노력할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