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기업공개(IPO)를 담당할 주관사 3곳을 추가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크레디트스위스와 NH투자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해외 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하고 IPO를 흥행시키는 데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계 증권사 위주로 주관사를 꾸렸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외국계 3곳, 국내 2곳으로 균형을 맞췄는데 해외 투자를 염두에 두고 전문성이 있는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언급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정기 이사회에서 자본 확충 방안으로 IPO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정감사인 감사, 상장 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의 총자산은 107조 원 규모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292% 수준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IPO는 제2의 창사라고 할 정도로 향후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획기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