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지트리비앤티의 글로벌 및 미국 안구건조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약 1조 267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7일 밝혔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트리비앤티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한다“며 ”목표주가는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법으로 글로벌 및 미국 안구건조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가치, 지트리비앤티의 보유지분 가치를 합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구건조증 치료제 이외에 파이프라인 가치는 포함하지 않았다”며 “현재 목표주가도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트리비앤티의 투자 포인트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포함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가치 부각 △공공기관 대상 백신 공급 업체인 와이에스팜 인수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창출원(Cash-Cow) 확보 등이다.
지트리비앤티는 2019년 초 미국의 안과 전문 임상수탁기관(CRO)인 ORA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3차 임상 3상을 위한 ARISE-3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상3상은 2020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지트리비앤티는 2020년 하반기까지 FDA 허가를 받아 2021년 시판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 연구원은 “지트리비앤티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2021년 매출액을 1325억 원을 추정한다”며 “미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022년 안구건조증 치료제 관련 매출액은 3134억 원으로 추정되며, 2026년 관련 매출은 1조 원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신경영양성각막염, 수포성표피박리증,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보유를 통한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다.
한편 지트리비앤티는 2018년 9월 와이에스팜의 흡수합병을 통해 실적개선과 제약 유통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2017년 기준 와이에스팜은 매출액 348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고, 정부의 독감 백신 무료접종 지원사업 대상자 확대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