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사회적 합의는 아랑곳없이 이념적인 좌편향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정권이 바뀌었지만 제도가 바뀐 것이 없고,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가 우리나라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김태우·신재민 사태는 전조에 불과하며 레임덕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말도 못 하게 비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고 민간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정치의 새판을 짜야 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가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언급한 데 대해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라며 “우리는 조급하게 대응해서는 안 되며, 문재인 대통령은 여유를 갖고 기회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김 위원장이 ‘미국이 오판할 경우 새길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손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제재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 없이는 쉽게 이뤄지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