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도 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의복 및 모피에서 11.6% 늘었으나 반도체(-5.2%), 통신·방송장비(-14.4%) 등에서 줄면서 1.7% 감소했다. 여기에 제조업 재고는 1.7% 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7%로 1.1%포인트(P)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1.7%) 등에서 증가했으나, 금융·보험(-3.5%), 부동산(-3.5%) 등이 줄어 전월 대비 0.2% 줄었다.
설비투자도 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1%), 자동차 등 운송장비(-3.1%)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5.1%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4.4%) 투자는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5.5%) 투자가 줄어 10.0% 줄었다.
건설기성(당월 시공실적)은 토목(5.3%)은 증가했으나, 건축(-2.8%)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설수주(경상)도 주택 등 건축(-2.4%) 및 토지조성, 기계설치 등 토목(-6.4%)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그나마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8%) 판매가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0.5% 늘었다.
한편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 등이 증가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코스피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해 0.2P 하락했다.
동행지수는 8개월, 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