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24일과 26일 전국 유권자 10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P 하락한 36.3%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5월 집권 후 처음이다. 중도층과 50대, 경기·인천에서 이탈 폭이 컸고, 40대와 20대에서도 뒷걸음쳤다. 이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수사관 폭로’ 사태,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은 0.2%p 오른 25.6%로 5주째 2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40대, 50대, 중도층에서 올랐다. 반면 큰 폭으로 이탈한 대구‧경북(TK)과 충청권, 60대 이상,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0.5%P 오른 8.6%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역시 TK와 20대, 중도층에서 크게 결집하며 2.6%P 오른 8.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3%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6%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