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정부 차관회의에서 통과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언급하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보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립 서비스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1일 "정부가 차관회의를 열어 유급휴일 시간(주휴시간)을 근로시간에 포함시킨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다른 폭탄을 던지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설상가상의 개악"이라며 "정부의 자영업자 대책도 핵심내용이 빠진 소위 '앙꼬 없는 찐빵'이다. 한국당은 경제 비상상황을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 논란과 관련해 "택시업계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고, (택시업계와) 협의한 부분이 없다고 알려졌다"며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카풀 정책을 상생형 카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국방부 새해 업무보고와 관련해 "실제상황과 가상상황을 혼동한 것 같다. 한반도에 이미 평화가 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내년부터 한미군사훈련을 사실상 축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철수와 관련해 "북한은 160개를 갖고 있지만, 우리는 60개를 갖고 있다. 동수로 철수하면 우리가 60개를 전부 철수했을 때 북한은 100개가 남아 있는 것 아닌가"라며 "동률로 철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