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과 저축액 대비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가구는 30대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가구는 30대로 조사됐다. 30대 가구는 25.3%로 20대(24.2%)와 40대(22.9%)보다 높았다. 2030세대는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5060세대는 부채비율이 줄어들어 계층별 부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30대 가구는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높았다. 30대 가구의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18.9%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p) 증가했다. 40대 가구는 같은 기간 5.8%p 늘어난 86.3%였고 20대는 15.1%p 줄어든 88.7%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빚이 늘었다’고 답한 가구는 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26.3%였다.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46%였다. 이들은 부채 상황을 위해 ‘소득(90.3%)’, ‘금융자산 처분과 퇴직금 정산(4%)’, ‘부동산(2.3%)’ 등의 방법을 이용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8.1%로 지난해보다 0.2%p 줄었다. 반면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2.6%p 상승한 69.5%로 조사됐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56.9%였으며 이들은 평균 금융부채 9566만 원을 부담하고 있었다. 평균 소득은 6522만 원이었고 자산은 4억5950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