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메디진 “면역항암 백신 임상2상 결과 90% 생존”

입력 2018-12-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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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인 독일의 메디진사는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지상세포 항암백신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총 20명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항암백신을 투여한 결과, 2명을 제외한 18명(90%)이 현재까지 생존해 있으며, 그 중 60%(12명)의 환자에서 암의 진행이 완전히 멈췄다고 20일 밝혔다.

환자에게서 직접 추출 및 배양하는 수지상세포 백신의 제조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백신 부작용은 없었으며 주사를 맞은 부분이 붓는 정도는 경미한 ‘Grade 1’ 수준을 보였다.

프로리선드(Yngvar Floisand) 오슬로 대학병원 혈액암 내과 과장은 “1년간의 백신 투여로 뛰어난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었으며, 백신 제조 과정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현재까지의 효과성 데이터도 뛰어나 총 2년 기간인 임상이 종료되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핀커넬(Kai Pinkernell) 메디진 임상총괄개발 임원은 “수지상세포 백신의 중간 결과 발표의 괄목할만한 성과들에 주목하고 있다”며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장기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질병으로, 이런 난치성 질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진은 내년 1월 7~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2월 14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구겐하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더 상세한 중간 임상 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메디진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경우 참가 신청이 아닌 초청이라는 점에서, 항암치료제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바이로메드, 유한양행, 신라젠 등이 초청을 받았다.

동양네트웍스는 “제약ᆞ바이오 기업의 본원적 가치 중 하나는 좋은 임상 실험 데이터”라며 “자사가 투자한 다른 회사들도 가까운 시일 내에 비임상 및 ᆞ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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