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9년 여행주간을 이 같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추석연휴가 포함됐다.
여행주간은 지난 2014년부터 봄, 가을철 여행을 활성화를 위해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 재량휴업 권장,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해 왔다.
2019년 여행주간은 '지역별 대표 여행콘텐츠 매력도 강화를 통한 여행 경험 제고'를 목표로 진행한다. 아울러 시간적 제약과 경제적 제약 완화와 더불어 심리적 제약도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행의 일상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무조건 저렴한 여행보다는, 대가를 지불할 가치가 충분한 특별한 여행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 휴가가 있는 일상, 유휴(有休) 캠페인 = 2018년에는 '휴가를 내는 단계'까지 유도했다면, 2019년엔 '낸 휴가로 여행을 가는 단계'까지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 주 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여행이 있는 금요일'을 선물하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초과근무를 연가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평일에 연가를 내고 여행을 가는 분위기가 퍼질 것으로 보인다.
◇ 알짜배기 '핵심혜택'에 집중 = 여행주간의 할인혜택이 작지만 강한 '핵심혜택'으로 재편된다.
할인혜택은 비용 문제로 여행을 망설이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비용제약의 정도를 완화해 국내여행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 취지에서 정부 유관부처, 유관기관, 민간 기업, 지역 업체의 협업으로 마련해 왔다.
기존의 여행주간이 '여러 할인 혜택에 대한 폭넓은 정보 제공'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여행주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핵심혜택'에 집중한다. 실질적인 경제적 제약 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인, 단돈 만 원으로 지역의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만 원의 행복 기차여행'도 계속된다.
◇방방곡곡 국내여행의 재발견 = 2019년부터는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마련하는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지역 특화콘텐츠 위주로 재편한다.
새로운 여행의 유형을 제시하는 여행주간 특별 프로그램은 '마을여행'을 주제로, 전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마을들을 소개하되, 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표 프로그램은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재발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 지역민 교류 프로그램 '넘나들이 여행' 도입 = 전년도 관광객 만족도가 높았던 '성과 우수 지역'과, 자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인 지역'엔 추가 예산을 지원한다. 또 관광객 만족도가 저조했거나 기획력 보강이 필요한 지역에는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의 대표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지역 간 상호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관광 분야 관계자 및 지역민 간 교류 프로그램인 '넘나들이 여행'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2019 여행주간 일정 = 2019년 봄 여행주간은 4월27일부터 5월12일까지며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포함된다. 가을 여행주간은 9월12일부터 29일까지로 추석연휴가 걸쳐있다.
2019년 여행주간에 계절별로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광역자치단체는 봄은 서울,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전남, 경북, 제주이며 가을은 부산,인천, 광주, 세종, 경기, 충남, 전북, 경남이다.
김현환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지난 5년간 여행주간을 시행해 봄, 가을철 여행이 증가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지역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잘 알릴 수 있는 여행주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주간'의 상세한 계획은 여행주간이 시작되기 한 달 전에 배포되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개된다. 이밖에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여행주간 대표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