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조정대상지역 해제 검토…부산 벗어날까

입력 2018-12-18 15: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으로 지방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7일 ‘2019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시장의 불안정 우려가 없으면 규제지역 지정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에선 세종을 제외하면 부산이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다. 부산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 등 5개 구는 2016년 11월 3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2년째를 맞고 있다. 또 이듬해 6월 19일 부산진구와 기장군도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으나 기장군의 경우 일광면을 제외하곤 지난 8월 27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부산은 2016년 말부터 주택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8·2 부동산 대책 등 규제가 더해지면서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지역경제 전반의 위축을 불러왔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실제 부산은 8·2 대책이 발표되던 지난해 8월 미분양주택이 738호 수준이었으나 올해 10월에는 3116가구로 불었다. 거래도 얼어붙었다. 지난해 8월 6133건이던 주택매매거래량은 올해 11월 3514건으로 42.7% 감소했다.

이는 아파트가격 침체로도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1년간(2017년 11월~2018년 11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3.3%, 전세가격은 2.7% 동반 하락 중이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공식 건의했다. 이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요청이다. 이번 건의 이후 정부가 지방 규제지역 해제 검토에 나설 것으로 밝혀 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가능성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특히 조건으로 내건 ‘시장의 불안정 우려’를 고려해도 부산이 주택시장 침체를 겪는 중이라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상황서 양도세를 늘리고 대출 규제도 가하면서 아파트값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며 “규제지역서 풀리면 다시 거래도 숨통 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99,000
    • +4.1%
    • 이더리움
    • 4,424,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1.86%
    • 리플
    • 813
    • -3.44%
    • 솔라나
    • 304,900
    • +6.68%
    • 에이다
    • 835
    • -1.42%
    • 이오스
    • 775
    • -3.73%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600
    • -3.62%
    • 체인링크
    • 19,560
    • -3.88%
    • 샌드박스
    • 407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