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대림산업에 대해 대림그룹의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로서 지배구조 개선 및 배당 확대 최대 수혜자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 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일감 몰아주기, 갑질 의혹 등이 불거지자 올해 1월 대림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 협력 추구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책을 발표했다”며 “이러한 경영 쇄신책의 진행으로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인 대림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함에 따라 중점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연금은 대림산업 지분 14.1%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향후 배당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대림산업이 배당성향이 낮을 뿐만 아니라 올해 순이익 증가로 주당 배당금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이다.
그는 “내년에 대림산업은 플랜트 관련 25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특히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및 가스 부문 업스트림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유 및 화학사들의 발주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대림산업의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