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과 생산량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내수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23만8357대로 집계됐다.
북미, 유럽 지역으로의 신차 수출이 늘어난 것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신형 싼타페를 포함한 코나, 맥스크루즈 등 SUV의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수출이 5.0% 증가했다.
기아차의 수출도 니로, 쏘울, 스포티지 등 RV모델과 K3, 프라이드 등 소형 승용차의 증가로 9.6% 늘었다.
반면 한국지엠(-4.4%), 쌍용차(-18.5%), 르노삼성(-41.6%)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출 금액으로는 전년보다 2.0% 줄어든 3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0.2%), 유럽연합(EU. 3.3%), 기타유럽(47.4%), 아시아(.5%)에 대한 수출액이 늘어난 반면 중동(-29.2%), 오세아니아(-2.8%), 중남미(-15.2%), 아프리카(-18.1%)로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아시아, 중동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대비 0.6% 줄어든 19억5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39만573대로 집계됐다.
내수판매(16만2748대)의 경우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이중 국산차는 전년보다 0.7% 줄어든 13만8612대, 수입차는 1.6% 늘어난 2만4136대가 팔렸다.
다만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35.5% 증가한 1만5776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