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하노이 지점 개설허가를 받았다. 신청서를 접수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5일 금융업계 따르면 국민은행은 3일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하노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하는 본인가를 받았다. 10월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한 달여 만에 본인가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사무실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지점을 열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6년 하노이 지점 개설신청을 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외국은행의 신규 지점 개설허가를 미뤄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에 따른 금융당국의 지원책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점을 개설하면 현지 법인을 만든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에 이어 우리나라 은행 가운데 6번째로 하노이 지점을 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