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주(26일~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9.38포인트(1.91%) 오른 2096.86에 거래를 마쳤다. 2110선까지 꾸준히 오르던 코스피는 주 후반 하락하며 2100선을 넘기지는 못했다. 한 주간 국제유가가 50달러 선까지 폭락하면서 저유가 공포가 맴돈 가운데 이 기간 개인은 9350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0억 원, 4721억 원을 순매수했다.
◇진양화학, 오세훈 입당 효과 34.98%↑ =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급등한 종목은 진양화학(34.98%)이다. 한 때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은 29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소식이 들리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진양화학 측은 “오 전 시장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까뮤이앤씨는 25.74% 상승했다. 지식산업센터 공사 계약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까뮤이앤씨는 빌텍과 413억 원 규모의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빌텍 까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홀딩스는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20.12% 올랐다. 앞서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21달러 하락한 50.42달러에 거래를 마쳐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이에 정유주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항공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F&F, 실적 전망치 하락 14.85%↓ =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F&F다. F&F는 실적 전망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14.86% 떨어졌다. 대신증권은 기존 목표가 11만5000원에서 16% 내린 9만7000원을 제시했고 케이프투자증권은 11만5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높은 인기를 끈 패딩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지난해 높은 기저 부담으로 11월 역성장하면서 크게 주춤했다”며 “향후 추가는 차기 성장 브랜드의 등장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특수형강은 유상증자 소식에 10.19% 하락했다. 한국특수형강은 26일 회생담보권자 및 회생채권자 대상 출자전환 계획에 따른 39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매각 소식에 9.50% 내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9일 재무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자회사 두산밥캣의 주식 430만 주를 1524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30일 당일에만 전 거래일 대비 7.33%가 하락하는 등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