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1.14포인트(0.52%) 오른 2156.26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훈풍이 코스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기간 코스피에서 개인만 710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63억 원, 4803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오세훈 테마주’로 묶인 진양화학 급등=진양화학은 지난주 57.34% 급등했다. 지난 19일에는 30% 가까이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사인 진양산업도 지난주 19.33% 뛰었다. 진양화학과 진양산업 등은 오 전 시장과 고려대 동문인 양준영 이사가 진양홀딩스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가 됐다.
유니온은 35.24% 뛰었다. 희소금속 바나듐(V)의 가격이 3년 사이 10배 이상으로 폭등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도 급등했다. 유니온은 특수시멘트 제조 외에도 바나듐, 몰리브덴과 같은 희유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수산중공업은 전진중공업 인수 소식에 20% 올랐다. 전날 수산중공업은 전진씨에스엠 지분 전량을 635억 원에 매수하는 인수합의서를 모트렉스 및 웰투시와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진씨에스엠은 특장차, 유압드릴 제조 도소매 등 차체 및 특장차 제조업체다.
◇골든브릿지증권 매각 불발에 급락= 골든브릿지증권의 주가는 지난주 24.29% 급락하며 코스피 상장기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골든브릿지증권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상상인(옛 텍셀네트컴)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금융감독이 골든브릿지증권에 대해 기관경고 및 과태료 부과조치를 의결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샘은 3분기 실적 부진에 지난주 19% 떨어졌다. 한샘은 1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한 14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실적 부진 우려에 11.58% 급락, 8년 만에 주가가 2만 원대로 떨어졌다.
이밖에 노루페인트(-19.48%), 애경산업(-15.31%), 한국특수형강(-13.07%), 쿠쿠홀딩스(-12.41%), OCI(-11.92%) 등이 지난주 큰 하락 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