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12회 KBIZ CEO혁신포럼’을 30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중소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김상근 연세대학교 교수가 ‘군주의 거울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정규봉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중소기업 대표 350여 명이 이날 강연장을 찾았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강연에 앞서 “미·중 무역전쟁, 내수부진, 주력산업 침체와 노동현안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또 하나의 심장, 중소기업이 힘찬 박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리더십으로 이끌어 달라”고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김상근 교수는 “아포리아(Aporia) 시대란 그리스어로 길이 막힌 것처럼 더 나아갈 수 없는 상태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뜻한다”며, “이같이 힘든 상황에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그리스가 아포리아를 극복하고 훗날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듯 오늘날 우리도 ‘군주의 거울’을 통해 스스로 성찰하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IZ CEO 혁신 포럼’은 경제·산업계 주요 이슈 공유와 경영 지식 함양, 중소기업 혁신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2016년 3월에 출범한 이래 매회 400명 이상 신청하는 중소기업 CEO 중심 ‘조찬 강연 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