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기업-중국 투자자 모두 성과내도록 할 것”…베이징서 적극 투자 유치

입력 2018-11-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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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투자협력주간’ 국내 기업 20개-중국 투자자 투자 유치 주선

▲중국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베이징 베이징누오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출처=서울시)
▲중국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베이징 베이징누오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출처=서울시)

“경쟁력 있는 서울의 기업들과 중국 투자자 모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간 및 도시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중국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베이징 현지에서 투자유치 전면전에 나섰다.

서울시는 28일~29일 경쟁력을 갖춘 20개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중국 투자자 100명과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고, 중국 4대 국유은행이자 공식 외환관리 은행인 ‘중국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내용의 ‘중국투자협력주간’을 베이징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연다고 밝혔다.

‘중국투자협력주간’은 서울과 베이징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3회째다. 박원순 시장은 ‘중국투자협력주간’ 첫날 현장을 방문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를 하고, 참가 기업 대표들을 만나 힘을 실어줬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동행기업 20개사와 중국 현지 투자자 100명이 참석해 일대일 투자상담회를 진행했다. 참가 기업 20개사는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다. 중국 투자자 선호도와 기업 기술사업화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기업 선정 후 4주간 1:1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핵심 경쟁력 분석, 시장현황 분석 등을 진행했으며 투자유치 역량강화 및 자료 작성 등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그간 경색국면에 있던 한중관계 속에서도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기업 간 경제협력 분야에서만큼은 상호 교류‧협력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이번 행사가 향후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서울시와 베이징시가 각 도시의 투자환경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민선 7기 경제정책의 큰 축인 ‘혁신성장’과 관련해 마곡산업단지, G밸리,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등 서울 전반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중국 투자유치에 나섰다.

중국은행과의 업무협약도 이뤄진다. 박원순 시장은 28일 류렌거(刘连舸) 중국은행장과 만나 '상호 경제협력 및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중국은행은 양국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투자‧교류 활성화, 특히 핀테크 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육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참가기업들은 29일 중국 칭화대 과학기술단지인 ‘칭화과기원(淸華科技園)’과 칭화대가 설립한 과학기술투자그룹 ‘투스홀딩스(Tus-Holdings)’를 방문해 중국 진출 시 입주 요건 및 지원사항 등 정책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박원순 시장은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서울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중 특히 기술력을 보유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선발해 모셔왔다”며“올해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베이징 현지에서 개최하는 서울시 중국투자협력주간이 서울과 베이징,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이 경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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