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환율 전망] 미중 무역전쟁ㆍ미 연준 주요 인사 발언 주목

입력 2018-11-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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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원달러 환율 추이. 단위: 원.(출처=블룸버그)
▲최근 한 달 원달러 환율 추이. 단위: 원.(출처=블룸버그)

이번 주 외환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흐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하락한 1128.5원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회복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주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하락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깝다고 진단하며 추가 금리 인상이 경제 지표에 따라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22~113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19일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부쟁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겠으나 역외 낙폭이 컸던 점을 감안해 상승 폭은 일부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위안화 상승과 위험회피성향 완화를 고려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증권 연구원은 19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과 20일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이탈리아 제재 시행 가능성,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꼽았다.

그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을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월말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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