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973억 원으로 9.2% 줄었으며, 당기순손실 323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7월 매각된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가 대우조선해양의 종속회사에서 제외되면서 약 4600억 원 규모의 처분 손실이 영업외손실로 반영됐다"면서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을 제외하면 약 1400억 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그동안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대한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자본 총계에 반영돼, 총자본과 회사 현금흐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오히려 부실 자회사를 매각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영상황이 안정화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7792억 원, 영업이익 7050억 원, 당기순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 중 생산을 통한 영업이익이 약 4000억 원이며, 드릴십 매각, 각종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약 3000억 원이다.
회사 측은 "주력제품인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을 연속 건조하며 생산성이 크게 향상해 손익이 개선됐다"면서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의 추가공사(change order) 확보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 기여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재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등 많은 원가상승 요인 속에서도 선방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영업이익 시현으로 회사의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등 경영정상화의 문턱에 들어섰다”며“약속한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