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미얀마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현지 최대 규모”

입력 2018-1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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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미얀마에 현지 최대 규모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토대로 산업화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얀마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LS전선은 14일 미얀마에서 전력 케이블 공장(LSGM)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이상화 주 미얀마 한국대사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했다.

LSGM은 투자액, 공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미얀마 최대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공장이다. 투자금액은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 LS전선아시아가 각각 50%씩 투자한 약 2200만 달러(약 250억 원)에 이르고, 공장 규모는 6000평이다. 착공은 작년 11월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인 양곤 인근 틸라와경제특구 2만 평 부지에서 이뤄졌다.

새로 준공된 공장은 우선 가공 케이블과 건축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향후 MV(중압)과 HV(고압) 케이블로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은 LSGM을 발판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얀마는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력 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송전 인프라에 쓰이는 가공 케이블은 100%, HV과 MV, LV(건축용) 등을 포함한 전체 전력 케이블은 6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현지 케이블 업체인 양곤 크라운과 골든 라이온은 각각 미얀마 시장 점유율 30%,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두 업체는 빌딩 와이어(건물 내 배선용 전선) 등 기초적인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미얀마는 10여 년 전의 베트남과 비견될 정도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LSGM은 현지 업체들보다 앞선 설비와 생산능력, 본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시장을 선점, 5년 내 미얀마 1위 전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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