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라오스 정상회담에서 먼저 지난 7월 라오스 앗따쁘주에서 발생한 댐 사고에 대해 재차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또 이재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라오스 댐 사고는 SK 등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붕괴로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000여 명이 발생했다.
이에 시술릿 총리는 “한국 정부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라오스 양국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며 우리가 신남방정책 하에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가진 만큼, 라오스와도 더욱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라오스 방문 한국인 규모는 17만1000명에 이르며 라오스 정부는 올해 9월부터 한국에게만 유일하게 무사증 체류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을 허용한 바 있다.
시술릿 총리도 고위급 인사교류 및 다양한 분야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술릿 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 지지하면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동안 라오스 외교부는 한반도 평화 계기마다 지지 성명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