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 증가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0.2%)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밑돈 건 7월부터 4개월째다. 성별로는 여성이 1162만8000명으로 7만 명 늘었으나 남성은 1546만2000명으로 7000명 줄었다.
취업자 증가 둔화로 경제협력개발개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66.8%로 0.2%포인트(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9000명, 8.0%), 정보통신업(8만1000명, 10.4%), 건설업(6만 명, 3.0%)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10만 명, -2.6%), 숙박 및 음식점업(-9만7000명, -4.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8만9000명, -6.5%) 등에서 감소가 이어졌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증가(35만 명)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시근로자(-13만8000명)와 일용근로자(-1만3000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감소 폭(-10만1000명)이 상대적으로 컸다.
실업자는 97만3000명으로 7만9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5%로 0.3%P 상승했다. 20대에서는 감소하였으나, 40대와 50대, 30대 등에서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점자도 52만6000명으로 4만7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