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논산 여교사' 파문이 커지면서 해당 교사를 향한 여론의 조리돌림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강경 페미니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논산 여교사'의 이슈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3일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논산 여교사 (네이버)실시간검색어 올라와있는 게 역겹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논산 여교사' 사건을 두고 "고등학생이 교사를 협박하고 강간한 일"이라면서 "협박해서 성관계를 갖는 건 강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주장은 사건 당사자 중 한 명인 논산 모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해당 여교사에게 "친구와의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정황과 관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해 글쓴이는 "강간을 저지른 남학생은 아무런 처벌 없이 그대로 대학생이 됐고 교사만 사직 당했다"라면서 "여교사라는 표현으로 여자만 조명해 물어뜯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논산 여교사' 의혹은 최근 한 30대 남성이 "고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고등학교 3학년 제자 2명과 성관계를 가졌다"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해 8~9월 간 기간제 보건교사로 일하던 중 재학생 B군과 다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해당 사실을 알게 된 B군 친구 C군 역시 A씨를 협박해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