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오름폭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이번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7%, 신도시 -0.01%, 경기 -0.03%, 인천 0.11%로 나타나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재건축은 서울과 경기 각각 0.20%, 0.21% 하락해 지난 주 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북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강남 아파트값 하락폭은 증가했다.
구별로는 금천구(0.50%), 강북구(0.45%), 서대문구(0.35%), 구로구(0.34%), 성북구(0.32%), 중랑구(0.28%), 도봉구(0.26%) 등이 올랐다.
금천구는 광명 소하지구 일대가 주목을 받으면서 동반 상승했고 구로구는 최근 온수산업단지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상승했다.
강동구(-0.82%), 송파구(-0.12%), 강남구(-0.09%), 서초구(-0.04%)는 내림세를 유지했다.
과잉공급 조짐이 일고 있는 데다 최근 청와대에서 종부세 완화 불가론을 내세운 뒤 거래 시장이 더욱 침체됐다.
신도시는 분당이 0.05% 하락하면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과천시가 0.92% 하락했고 의왕시(-0.09%), 용인시(-0.08%)가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잠잠한 모습이다.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7%, 신도시 0.00%, 경기 0.11%, 인천 0.00%를 나타냈다.
서울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모두 지난 주와 변동률이 같았다.
서울은 △서대문구(0.36%), △중구(0.27%), △금천구(0.23%), △강서구(0.20%), △은평구(0.19%), △동대문구(0.19%), △성북구(0.18%), △동작구(0.16%), △성동구(0.16%), △양천구(0.14%) 순으로 올랐다.
반면 △송파구(-0.14%)는 서울에서 유일한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 뉴타운 이주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세난이 심해 매매로 전향하는 수요자도 발생할 정도다.
중구 역시 재개발 이주수요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송파구는 올 여름 잠실 일대 대규모 입주 예정지 인근 단지들의 매물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는 △과천시(0.40%)가 금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김포시(0.35%), △남양주시(0.34%), △오산시(0.34%), △의정부시(0.31%), △고양시(0.26%), △부천시(0.25%), △구리시(0.22%), △광명시(0.21%)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인천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잠잠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