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구조적 실적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용훈 연구원은 12일 "현대해상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줄었다"며 "업종 전반 문제인 차보험 손해율 상승(7.8%포인트)에 장기채 편입에 따른 투자이익률 하락세가 감익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분기부터 비용 경쟁 격화가 시작된 것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대형 경쟁사에 비해 갱신주기 5년짜리 실손의료보험 상품 비중이 높은 만큼 중단기 실적 전망은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갱신 주기가 길수록 손해율의 변동성이 커져 상대적인 약점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최소 2년간은 구조적으로 타사 대비 실적 전망이 더 좋을 수밖에는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