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11월5일~11월9일) 코스닥은 저가 매수 유입으로 장중 7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3.36포인트(-0.49%) 하락한 687.2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815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3억, 5635억 원을 매도했다.
◇초록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 투자 ‘38.28%↑'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크게 급등한 종목은 초록뱀(38.28%)이다. 12월부터 방영되는 현빈·박신혜 주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대한 판매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으로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초록뱀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본정밀전자는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에 37.61% 상승했다. 6일 삼본정밀전자는 타법인 증권 취득 및 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151억원 규모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로 휴대폰 관련 부품주들도 수혜를 받았다. KH바텍(27.21%), 인탑스(26.37%), 큐에스아이(24.85%) 등도 동반상승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초과성장 동력 중 하나로 폴더블이 제시될 것”이라며 “초기 시장임을 감안하면 폴더블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부품 업체에 장기간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14.29%↓'
라정찬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네이처셀은 전주 대비 14.29% 하락했다. 라 대표는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과 관련해 허위·과장 광고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썸에이지는 최근 출시한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 흥행 부진에 16.83% 떨어졌다. 이외에도 더블유게임즈(-5.36%), 컴투스(-5.13%), 웹젠(-2.49%), 선데이토즈(-1.24%) 등 게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메카로는 실적 부진에 전주 대비 13.82% 내렸다.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62억122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감소한 164억4377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3%, 59.2% 감소한 205억6211만 원, 52억1025만 원으로 집계됐다.
리노공업(-15.81%) 더블유에프엠(-14.29%), 퓨전데이타(-13.90%), 이테크건설(-13.10%) 등도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