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팜의 시래기 생산 현장(농림축산식품부)
염 대표는 2007년부터 무청과 배추겉잎 등 외면받던 농산부산물을 식품으로 가공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후 이들 농산부산물을 가공한 시래기 연잎밥, 무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을 통해 사비팜이 지난해 거둔 매출은 15억 원이 넘는다.
사비팜의 손맛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2015년 미국, 말레이시아 등 외국으로 시래기·우거지 판로를 넓혔다.
사비팜은 식품 사업 외에도 지역 학생을 위한 농촌 교육 농장을 운영 중이다. 방문객 유치와 인지도 제고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젊은 농업인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사비팜의 성공 비결을 전수하고 있다.
사비팜은 지역사회와의 공생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홀몸노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에 시래기 제품을 기부하고 마을 공동체 기금으로 150만 원을 출연한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사비팜 영농조합법인은 무용하다고 생각했던 무청, 배추겉잎 등 농산부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특허기술을 접목해 현대인이 선호하는 간편식을 개발·생산하는 등 우리나라 농산물의 부가가치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